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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영화에 나타난 국제통화기금
영화에서는 IMF 구제금융이라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데 'IMF'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IMF란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의 약자입니다. 한국은 IMF를 국제통화기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이란 곳은 1944년에 설립된 국제 금융 기관입니다. 국제통화기금은 국제연합(UN)의 전문기구이고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0개 이상의 회원국을 가지고 있습니다. IMF의 주된 업무는 회원국들의 경제와 금융정책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IMF는 회원국의 경제에 이상징후나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해결을 위한 조언을 하기도 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외에도 전 세계의 환율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안정되어야 국제 무역과 국가 간 경제 협력이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국가 경제 상황을 스스로의 힘으로 회복하기 힘든 회원국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럼 IMF는 국가의 경제회복을 돕는데 참여하기도 합니다. 대신 이것은 국가의 경제 정책이나 특정 결정을 조건으로 내거는 조건부 도움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만약 위기에 처한 회원국이 IMF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 경우는 구제금융을 받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기에 회원국이 IMF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잃을 각오가 함께 필요합니다.
경제 상황
영화는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 시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전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은 6.25 전쟁을 거치면서 경제 상황이 많이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민들의 노력으로 산업이 발달하였고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뤄낸 단계까지 왔습니다. 그 결과 한국은 '아시아의 호랑이' 중 하나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성장한 상태였습니다. 한국은 경제적 성공을 이루었지만 이런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 외국의 자본을 많이 빌린 상태였습니다. 또한 한국 금융 시스템은 기업들에 대한 자세한 신용 평가에 미흡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그 결과 은행들이 기업들에게 무리한 대출을 해주게 되었습니다. 한국 부동산을 살펴보면 당시 막대한 민간 자본이 투입되었고 일부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발생했습니다. 한국 경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금리 상승, 통화 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점점 더 안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한국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무역 적자가 발생했고 부채 상환 문제는 더욱더 심각해져 갔습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 인상, 외환보유고 활용 등의 조치를 취하지만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이 모두 맞물려 한국이 스스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어려워지자 국제통화기금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입니다.
사운드트랙
관객들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영화에 사용된 배경음악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객들은 영화 속 상황이 긴박하고 답답한데 그에 걸맞은 노래가 들리기 때문에 영화 상황에 더욱 공감하며 영화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음악의 사용이 영화 감상에 큰 도움이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관객이 배경음악을 감상하고 있으면 영화에 사용된 교향곡이 강렬한 느낌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현악기와 다양한 소리가 어우러져 경제적 혼란 상황에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함과 절망감을 잘 드러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은 등장인물별로 다른 음악 테마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등장인물별로 저마다 다른 행동하고 있기에 대조적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행동에 걸맞은 음악 테마를 지정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영화에 사용된 타악기 소리는 다른 음악적 요소들과 합쳐져서 영화에서 묘사하고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걱정스럽고 불안한 장면들이 희망적인 장면으로 전환되고 다시 좌절스러운 장면으로 전환됩니다. 장면 전환에 따라 등장인물의 감정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이를 피아노, 현악기, 타악기로 표현했고 같은 악기도 여러 가지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 사용된 배경음악에 한국만의 문화적인 특징들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고 느껴집니다. 한국의 전통 악기와 전통 음악 스타일이 현대 음악과 합쳐져 독특한 음향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