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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인 더 다크

     

    영화 <맨 인 더 다크> 속 떨리는 도주

    이 영화는 2016년에 개봉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록키, 머니, 알렉스 3인방은 빈집을 털고 다니는 절도범들입니다. 알렉스는 자신의 아버지가 보안회사에 근무하며 관리하는 집들의 열쇠가 아버지 방에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여러 집들의 열쇠를 손쉽게 얻을 수 있었고 그 열쇠를 이용하여 친구들과 빈집을 털어온 것입니다. 절도가 끝난 뒤 장물을 처리하던 머니는 장물 처리자로부터 솔깃한 정보를 듣게 됩니다. 멀리 외딴집에 퇴역한 늙은 군인이 살고 있는데 교통사고로 딸이 사망하자 가해자 측으로부터 최소 30만 달러 이상의 보상금을 받았다 것이었습니다. 머니와 록키는 크게 한탕하고 절도를 그만하자고 알렉스를 설득하지만 알렉스는 1만 달러 이상의 절도는 최소 징역 10년이라는 점을 말하며 거절합니다. 하지만 록키를 짝사랑하는 알렉스는 록키의 간곡한 부탁으로 퇴역군인의 집에 들어가 절도하는 것에 참가하게 됩니다. 퇴역군인이 맹인이며 개 한 마리를 키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알렉스와 일행들은 절도가 쉽게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주거침입을 시도합니다. 문 밖을 지키는 개에게는 수면제를 넣은 음식을 던져서 먹게 함으로써 재워버리고 화장실 창문을 이용해 침입에 성공합니다. 머니는 맹인도 수면약으로 재웠다고 생각하고 수상한 방의 자물쇠를 총으로 쏴 부수려고 하나 갑자기 노인이 나타나 머니를 제압하고 머니를 총으로 쏴서 죽여버립니다. 이에 겁을 먹은 록키와 알렉스는 노인에게 들키지 않게 소리를 내지 않고 필사적으로 탈출하려고 노력하지만 온 집안의 탈출구는 자물쇠로 막혀있고 노인은 고도의 청각을 이용해 이들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숨죽이고 도망치지만 반복해서 붙잡히는 알렉스와 록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엄청 살 떨리고 긴장되는 장면입니다. 

     

    잔인한 복수

    빈집털이 대상이 되는 퇴역한 늙은 군인의 이름은 '노먼'입니다. 노먼은 미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상당한 실력의 전투력과 사람을 죽이는데 가차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나운 로트와일러 한 마리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지만 원래는 사랑하는 딸이 있었습니다. 노먼의 딸은 어느 날 우연히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고 가해자는 부잣집의 딸이었기에 제대로 된 사법 재판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가해자의 이름은 '신디 로버츠'이고 노먼이 예상한대로 교통사고로 노먼의 딸을 죽였지만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노먼은 가해자에게 제대로 된 복수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가해자를 납치하게 됩니다. 노먼의 집 지하실에는 넓은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에 매트리스와 쿠션들로 꾸며놓은 작은 공간에 가해자를 쇠사슬로 묶어 두게 됩니다. 쇠사슬로 묶여있는 신디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노먼은 이상한 발상을 하기 시작합니다. 신디가 자신의 딸을 빼앗아 갔으니 그 대가로 신디로부터 새로운 자식을 얻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그 계획이 잘 진행되는 와중에 집에 도둑들이 침입하게 되고 그 도둑들을 제압하기 위해 총을 발사하지만 신디가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노먼은 슬프게 울기 시작하는데 이는 신디가 실제 노먼의 아이를 가졌었기 때문입니다. 절도범들을 모두 제압한 노먼은 절도범 중 유일하게 여자인 록키만은 죽이지 않는데 신디에게 했던 것처럼 록키를 쇠사슬로 결박하여 지하실에 가두고 록키로부터 새로운 자식을 얻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신에게 피해를 준 범죄자들을 이용하여 출산으로 보상받으려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복수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취약한 거주환경

    영화 초반부에 알렉스와 친구들은 거금을 가진 퇴역한 군인이 외딴 곳에서 조용히 살고 있기에 범죄 대상으로 결정합니다. 이처럼 미국은 광활한 영토를 가졌기에 각자가 자신의 전원주택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생활이 보호되고 각종 소음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점은 큰 장점으로 볼 수 있으나 거주지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게 되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범죄라는 것은 경찰에게 발각되지 않아야 처벌을 피할 수 있고 그런 점을 고려할 때 타인의 눈이 많지 않고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외딴집은 쉽게 범죄의 대상이 됩니다. 이와 같은 치안적인 특성 때문에 미국은 내 몸은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이 국민들의 공통된 생각이며 이 생각이 심화되어 국민들이 사적으로 총기를 소지하는 것이 허용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처럼 사람들이 모여 살고 경찰의 출동시간이 빠른 곳은 경찰에게 범죄해결을 맡길 수 있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경찰만을 기다리다가는 목숨을 쉽게 잃을 수 있는 환경도 다수 존재한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국민들은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총기를 소지하게 되었지만 반대로 그 허용된 총기 때문에 범죄자에게 총기라는 강력한 무기가 쥐어진다는 것이 정말 모순적이기도 합니다. 범죄 실행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엄청난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절도범이 총기까지 소지했는데 현실에서도 누구가 가능한 이야기라는 점이 참으로 무서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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