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영화 <7번 방의 선물> 제목의 의미
영화 제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7번 방이라는 것은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생활하는 각 방별로 부여한 번호를 의미합니다. 1개의 방에는 여러 명의 재소자들이 함께 생활합니다. 재소자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특정한 죄를 저지르고 수감이 되어있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주인공 이용구가 누명을 쓰고 7번 방에 수감되자 기존에 7번 방에서 생활하던 재소자들은 용구의 특이항 언행에 놀랍니다. 용구는 미성년자 약취라는 누명을 쓰고 수감되었으나 이를 알지 못하는 재소자들은 용구의 죄명을 보고 용구를 마구 때리며 적대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방의 재소자가 7번 방의 대장인 소양호를 향해 기습 공격을 실행합니다. 이때 용구의 재치로 위기를 모면하게 된 소양호는 용구의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용구는 자신의 딸인 예승이를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소양호는 예승이가 교회 성가대와 함께 교도소에 공연차 들어온 날을 기회로 삼아 예승이를 7번 방으로 데려왔고 아버지인 용구와 만나게 해 줍니다. 다른 가족이 없는 예승이는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결국 교도소 사람들의 눈을 피해 7번 방에서 함께 생활하기로 합니다. 7번 방 재소자들은 예승이, 용구의 밝고 따뜻한 사랑을 보며 감동하게 되고 이 둘의 교도소 생활을 도와주게 됩니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반성과 교화의 시간을 주기 위해 마련된 곳이 교도소인데 이렇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예승이라는 존재가 7번 방에 찾아온 선물을 의미합니다.
딸바보 아버지
주인공 이용구는 7세 아이 정도의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 2급의 장애인입니다. 용구에게 딸인 예승이는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로 보입니다. 용구는 하루 종일 딸 예승이를 생각하는 딸바보 아버지였습니다. 예승이는 착하고 순진한 아버지의 마음을 무척 잘 알고 있고 아버지가 장애를 가지고 있어도 이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가 조심해야 할 부분을 걱정해 주는 착한 딸입니다. 용구는 마트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했는데 힘들어도 예승이를 생각하며 버텼고 용구의 머릿속에는 돈을 벌어 예승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사줄 생각으로만 가득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용구는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투옥됩니다. 용구는 자신이 누명을 쓰고 억울한 상황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억울한 누명을 벗을 방법을 알게 되었고 그럴 기회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용구는 자신이 누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면 반대로 예승이의 목숨이 위험해질 것이라는 경찰청장의 말을 들었고 심한 폭행을 당하였습니다. 용구는 예승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걱정하였고 고민하던 용구는 결국 예승이의 목숨을 구하기로 결심합니다. 용구는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전부 시인합니다. 용구는 예승이를 살리기 위해 억울한 누명을 썼지만 결국 이를 전부 인정하여 법원으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습니다. 용구와 예승이가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헤어져야만 하는 장면은 관객들을 울리는 정말 슬픈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장애인의 아픔
이 영화의 주인공 이용구는 지적장애 2급으로 7세 아이 정도의 지능이기 때문에 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언어를 구사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자연스러운 글쓰기와 최적의 상황판단이 불가능합니다. 용구는 36세의 나이이기 때문에 겉모습은 건장한 성인 남성입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용구의 어린아이 같은 행동은 많은 오해를 일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용구는 예승이에게 세일러문 가방을 사주고 싶어서 예승이와 함께 가게에 갑니다. 용구와 예승이는 세일러문 가방을 구경하고 있는데 그때 다른 가족이 세일러문 가방을 가지고 가버렸습니다. 이에 용구는 그 가족을 따라가 가방을 자신이 가져가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할 줄 몰라서 어쩔 줄 몰라합니다. 그러다가 가방을 가져간 아이에게 이쁘다며 얼굴을 쓰다듬는 행동을 합니다. 이를 성추행으로 오인한 아이의 아버지는 용구에게 주먹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용구는 이런 어려움을 자주 겪으며 살수 밖에 없습니다. 용구는 많은 오해를 받더라도 매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범죄를 저질렀다는 큰 누명을 받게 됩니다. 이를 항변하기 위해 어떤 논리적인 설명을 할 수도 없고 누구 하나 나서서 용구의 사정을 제대로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용구는 경찰들의 다그침과 조작된 진술서에 서명을 하게 되고 죄를 저질렀다고 거짓으로 시인하게 됩니다. 재판이 끝나 결국엔 사형으로 억울한 누명을 풀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예승이는 재판을 연습하기 위해 사법연수원에서 모의재판에 참가하여 아버지에게 무죄가 선고되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실제 재판이 아니기 때문에 용구와 예승이의 아픔은 회복될 수가 없어 장애를 가져 아픔만 겪고 떠난 용구를 더욱 비참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