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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영화 속 연쇄살인마
2008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유영철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프로 만들어졌으며 500만 명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주인공인 연쇄 살인마 지영민은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이코패스입니다. 매춘부들을 반복적으로 죽여왔으며 성 불구자 아니냐는 말에 자신의 감정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영민은 계속 여성들을 죽이고 이를 은폐하고 있으며 자신을 잡으려는 사람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또 다른 살인도 망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 엄중호는 전직 형사이지만 현재는 포주로 활동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직원인 여성들의 연락이 두절되기 시작합니다. 엄중호는 이상함을 느껴 정황 파악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특별한 단서가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실종된 직원의 휴대폰을 발견하고 휴대폰 통화 기록에서 휴대폰 끝자리가 '4885'라는 번호를 보게 됩니다. 엄중호는 마지막으로 보낸 부하 직원마저 연락이 두절되자 4885라는 휴대폰 번호를 사용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동네를 전부 뒤지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지영민은 여성을 살인하려던 순간 집으로 방문한 노부부를 보고 범행 은폐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노부부를 집 안으로 들여 잔인하게 살인하였고 노부부의 자동차를 직접 옮기는 중이었습니다. 이때 지영민이 운전하는 차와 엄중호가 운전하는 차끼리 접촉사고가 발생합니다. 엄중호는 보험처리를 해주겠다며 지영민을 설득하지만 지영민은 이를 거부하며 어색한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엄중호는 지영민의 어색한 행동들을 보고 살인마라고 확신하게 되고 이때부터 엄중호와 지영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스타 배우
배우 하정우는 연쇄살인마 지영민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정우의 소름 돋는 연기는 사이코패스인 연쇄살인마의 모습을 잘 표현해 줬습니다. 이 때문에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본 영화일 뿐이지만 실제로 연쇄살인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무섭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았고 화가 난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정우 배우가 연쇄살인마라는 악역을 잘 소화해 준 덕분에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작품 몰입도가 높아졌고 관객들이 감정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하정우 배우는 2002년부터 TV에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배우로 2007년 드라마 '히트'라는 작품에서 주연을 맡게 되었고 드라마가 성공적으로 흥행하면서 국민들에게 큰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다음 작품이 지금 소개하고 있는 '추격자'라는 영화인데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엄청난 악역을 멋지게 소화해냄으로써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안겨주었고 배우 인생의 큰 변곡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당시 하정우 배우는 이전에 참여했던 여러 작품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이 싫어 연쇄살인마 악역을 맡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대신 하정우는 '추격자' 영화의 흥행 이후 험악한 이미지로 기억되어 고생했다는 후일담도 있습니다. 하정우 배우가 참여했던 전작인 '히트'와 영화 '추격자' 모두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한 점입니다. 드라마 '히트'에서 하정우는 검사의 역할을 맡았고 '추격자' 영화에서는 연쇄살인마를 맡게 되어 짧은 시간 동안 정반대의 연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장르에 끼친 영향
이 영화는 한국 영화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에 신선한 변화를 일으킨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범죄자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 사람은 범죄자가 남긴 단서를 모아서 최후에 범죄자에게 도달한다는 스토리 전개가 보통 익숙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주인공 엄중호와 경찰들은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아내었고 범인 지영민도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하고 있지만 사건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지영민은 자신이 시체를 매장한 장소를 경찰에게 허위로 알려주었고 경찰들은 살인과 관련 없는 현장에서 수색활동을 진행합니다. 경찰이 지영민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담당 검사의 석방 요구로 지영민이 손쉽게 풀려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지영민은 살아남은 피해자를 추격하고 이런 지영민을 경찰과 주인공 엄중호가 추격하는 이중의 추격 구조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관객과 등장인물들은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추격하는 과정 속에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보게 됩니다. 또한 범인에게 부여된 여러 가지 설정도 장르에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범인은 성불구자라는 설정인데 성적 욕구 해소가 불가능하여 이것이 살인에 대한 충동으로 이어진다는 설정이 특이했습니다. 또한 범인은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일반 관객들이 이해하기 힘든 말과 행동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설정들도 지영민에게 잘 표현되어 사실감을 높였고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